젊은 작가 8인 통섭을 말하다

젊은 작가 8인 통섭을 말하다

입력 2011-04-23 00:00
수정 2011-04-23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권여현 등 ‘컨버전스’ 전시

권여현, 김남표, 박성환, 박지훈, 신기운, 신미경, 오용석, 정연두 8명의 젊은 작가들이 독특한 작품을 내놓는다.
이미지 확대
정연두 作 ‘애덜레슨스’
정연두 作 ‘애덜레슨스’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 수송동 OCI미술관에서 열리는 ‘컨버전스, 융합, 퓨전’ 전시를 통해서다. 전시 제목이 거창하다고 해서 거창한 작품이 있으리라고 과도하게 부담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평면, 입체, 설치, 영상 등 장르 간 경계를 약간 섞은 정도다.

가령 정연두의 신작 ‘애덜레슨스’(adolescence·사춘기)는 사진이되 회화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1998년부터 1년에 100여일씩 산에 머물렀다는 작가는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찍은 야외 캠핑 사진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사진을 찍되 있는 그대로 찍은 게 아니라 조명 등을 세심하게 조정해 과거에 대해 흔들리는 기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신기운 작가의 3차원(3D) 영상작업 ‘리얼리티’(Reality)도 눈에 띈다. 3D 영상 작품은 전례를 찾기 힘든데 초고속카메라까지 동원해 충돌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신 작가는 “친한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사건 장면과 자동차 충돌 실험 장면이 자꾸 겹쳤다.”면서 “3D는 실제적임을 내세우는데 실제를 실제로 재현한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를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02)734-044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04-2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