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비탈진 음지’ 장편으로 개작

조정래, ‘비탈진 음지’ 장편으로 개작

입력 2011-07-27 00:00
수정 2011-07-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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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조정래가 1973년 처음 발표한 중편소설 ‘비탈진 음지’(해냄 펴냄)가 장편소설로 개작돼 다시 출간됐다.

지난해부터 초창기 작품의 개정판 출간작업을 진행해온 작가가 지난 5월 중편 ‘황토’를 장편으로 선보인 데 이은 두 번째로, 발표 당시 원고에다 200여 매에 이르는 원고를 새로 써서 더했다.

소설은 급속도로 진행된 산업화로 농촌 사람들이 너도나도 ‘무작정 상경’했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가난한 농사꾼이던 복천이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두 자녀와 함께 서울로 야반도주해 칼갈이꾼으로 생계를 꾸려가며 ‘도시 빈민’으로 사는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작가는 개정판 서문에서 “국민소득 150불 시대의 도시 빈민들이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며 “그 심각한 사실이 우리의 현실이며, 중편 ‘비탈진 음지’를 장편 ‘비탈진 음지’로 개작해야 하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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