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 6일 오전 5시 파업 돌입

KBS 새노조 6일 오전 5시 파업 돌입

입력 2012-03-06 00:00
수정 2012-03-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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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자협회는 2일부터 제작거부 중

MBC노조에 이어 6일에는 KBS 새 노조(2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김인규 사장 퇴진과 부당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 새 노조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새 노조의 파업은 2010년 7월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새 노조는 KBS가 2010년 파업에 참여했던 새노조 관계자 13명에 대해 최근 정직·감봉 등의 징계를 내린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공정방송 확립을 위해 김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새 노조는 KBS의 제2노조로 기자와 PD를 중심으로 1천여명이 가입했고, 제1노조인 KBS 노조는 각 부문에 걸쳐 노조원 3천여 명을 두고 있다.

이번 파업에 제1노조는 동참하지 않는다.

KBS는 새 노조의 파업을 불법파업이라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KBS는 홍보실을 통해 자료를 내고 “파업 목적이 합법적으로 보장된 공사의 인사와 경영권을 부인하는 것으로 이는 근로조건 개선과 관계없을 뿐 아니라 절차상으로도 조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또한 소수 직원이 소속된 본부노조원 수는 KBS 전체 직원 중 20%가량에 불과하고 실제 파업 예상자도 전체의 10%가량에 불과하다”면서 “KBS 직원 대다수는 정상적으로 방송제작 중”이라고 전했다.

KBS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와 업무방해로 인한 형사상 책임, 그리고 징계를 통한 불이익 처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새 노조와 별도로 KBS 기자협회도 부당 징계 철회와 신임 보도본부장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 0시부터 취재·제작 거부 중이다.

KBS 기자협회는 서울 KBS에 적을 둔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 555명이 소속돼 있다.

KBS의 지방국 기자들은 이와 별도로 KBS 전국기자협회에 속한다.

한편, 파업 한 달을 넘긴 MBC노조와 파업을 앞둔 KBS 새노조·YTN노조는 전국언론노조와 함께 지난 5일 저녁 종로 보신각 앞에서 방송 3사 공동파업 출정식 및 언론독립 쟁취 문화제를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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