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반역사적·반민족적 사관으론 총리될 수 없어”

성균관 “반역사적·반민족적 사관으론 총리될 수 없어”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1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균관(관장 서정기)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13일 성명에서 “식민지배를 합리화하고 반역사적, 반민족적, 제국주의적인 사관을 가진 인물은 절대로 총리가 될 수 없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성균관은 “문 후보자는 ‘조선왕조 500년을 허송세월 보냈으니 시련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조선왕조는 500년이나 이어진 문민국가의 모범이었다”며 “선비들이 경연에서 임금을 가르치고 사관이 임금의 간섭을 배제해 실록을 편찬하고 사림의 공론을 경청했던 나라가 또 어디 있었냐”고 반문했다.

또 “미개한 민족은 지배받아도 된다는 제국주의자나 친일반역자들의 망령이 되살아났는가”라고 묻고 “항일의병과 3·1운동의 맥락을 계승하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 대한민국 총리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남북분단과 한국전쟁,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발언에 관해서도 “일제의 식민통치, 동족상잔, 국토분단으로 우리 민족이 겪은 고통을 진정 모른단 말인가, 이 과정에서 희생된 많은 동포에 대한 기억조차 없단 말이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