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日교과서 아베 정권 정치도구 전락”

동북아역사재단 “日교과서 아베 정권 정치도구 전락”

입력 2015-04-06 16:44
수정 2015-04-06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日교과서 ‘한국이 독도 불법점거’ 서술 확대 관련 긴급 학술회의

내년 일본 중학교 교과서 대다수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내용이 들어가게 된 것과 관련, “일본 교과서는 아베 정권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북아역사재단이 6일 오후 서대문구 재단 내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관련 긴급 학술회의’에서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일본이 대내외 정치적 문제 때문에 독도를 포함한 과거 역사를 사실과 다른 역사로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학술회의가 열리기 직전 일본 문부과학성(교육부)은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 주장을 실은 교과서 13종 등의 검정결과를 확정했다. 2011년 4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위원은 “일본은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국가주의에 기초한 독도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독도를 영토문제로 제기하는 수준을 넘어 역사문제 전면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교과서에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역사적·국제법적 논리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동북아 역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한·중·일이 근현대 역사 교과서를 공통편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독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양국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봤다.

남 연구위원은 “이번에 일본 교과서에 담긴 내용은 우리 정부의 독도 영토주권 행사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매년 일본의 교과서 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 갈등은 계속 되풀이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은 올해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한 데 이어 내년 고등학교 저학년, 2017년 고등학교 고학년, 2018년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채택할 예정이다.

남 연구위원은 “일본 교과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일 양국의 교과서 집필자·출판사·교사가 함께 교과서 기술 문제를 개선할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정부 차원에서 역사교과서 발간의 토대가 될 ‘역사교과서 집필 권고안’ 등을 만드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