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남편 홍용희 문학평론가 “옆에서 보기에 경이로워”

한강 남편 홍용희 문학평론가 “옆에서 보기에 경이로워”

입력 2016-05-17 09:35
수정 2016-05-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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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몸이 아프도록 혼신 다해 쓰는 작가”

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17일 새벽 전해지자 문학계와 문학팬들 사이에서 환호와 축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한강의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은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리며 그의 치열한 작가정신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입을 모았다.

한강의 남편이자 김달진문학상, 유심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학평론가인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강은) 한 줄 한 줄 혼신을 다해서 몸이 아플 만큼 쓰는 체질이다. 자신과의 치열한 대결이랄까 그런 것이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낳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열심히 쓰고 고치고, 다시 쓰고 고치는 과정이 옆에서 보기에 굉장히 존경스럽다고 해야할까, 경이롭다고 해야할까…그런 느낌이다”라고 했다.

이어 “수상이라는 것 자체보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16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맨부커상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작가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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