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빅리그’ ‘부부의세계’ 등 시청률 높은 예능·드라마 버젓이
방송분 캡처
최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속 일부 내용은 노골적 성 상품화라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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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tvN ‘코미디 빅리그’의 ‘리얼극장 초이스’ 코너에서는 드라마 ‘왕초’를 패러디한 내용이 방송됐다. 왕초 역할의 코미디언 황제성이 “나 봐라. 5분 안에 2억원 벌 수 있다”고 말한 뒤 무대 뒤편에서 치어리더 두 사람이 등장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두 사람은 이른바 ‘섹시한 춤’을 췄고, 남성 관객들이 여성들을 향해 지폐를 던지면서 환호하는 모습이 노골적 성 상품화라는 비판이다.
최근 방송된 KBS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일부 내용은 성 상품화라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방송분 캡처
시청자 비판을 받은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속 일부 장면. 방송화면 캡처
김예리 서울YWCA 여성운동국 부장은 “방송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성 상품화 장면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면서 “젠더 감수성이 낮은 제작자가 아직 존재하고,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포기하지 못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들의 감수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수 시청자들은 이제 여성혐오적 장면들을 그냥 보고 넘기지 않는다”면서 “이런 소재를 걸러내지 못하는 콘텐츠는 시청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20-04-2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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