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 YTN 사장 “불공정·편파 보도로 신뢰 잃어” 대국민 사과

김백 YTN 사장 “불공정·편파 보도로 신뢰 잃어” 대국민 사과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4-04-03 17:08
수정 2024-04-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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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의혹·오세훈 ‘생태탕’ 사례 언급
YTN 노조 “30년 역사서 가장 치욕적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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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보도 대국민 사과하는 김백 YTN 사장. YTN 방송 캡처
불공정 보도 대국민 사과하는 김백 YTN 사장. YTN 방송 캡처
김백 YTN 신임 사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자사 보도를 두고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인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시청자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김 사장은 3일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 점, YTN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3분 남짓한 사과문을 통해 “언론은 사회적 공기이며 권력의 감시자인데 YTN의 보도는 때론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며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 과정에서도 일부 편파·불공정 보도로 국민 여러분을 불편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인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수십 건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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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YTN 새 사장 등 경영진이 3일 오전 ‘불공정 보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YTN 캡처
김백 YTN 새 사장 등 경영진이 3일 오전 ‘불공정 보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YTN 캡처
이어 김 사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오세훈 시장 관련 ‘생태탕’ 의혹 보도, 대선 직전에 나온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 보도를 ‘묻지마 식’ 불공정 보도의 사례로 꼽으며 “문제는 이런 불공정·불균형 보도가 선거 때만 되면 독버섯처럼 반복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런 불공정·편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저는 사과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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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사장은 지난 1일 취임사에서도 “YTN은 2022년 대선을 전후해 뉴스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편파 왜곡 방송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지적한 뒤 “‘쥴리 보도’가 그 정점을 찍었다. YTN이 창사 이래 쌓아온 가치가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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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YTN 사장(가운데)이 1일 오전 사장 취임에 반대하는 YTN노조 조합원들의 반대를 뚫고 출근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제공
김백 YTN 사장(가운데)이 1일 오전 사장 취임에 반대하는 YTN노조 조합원들의 반대를 뚫고 출근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제공
한편, 김 사장의 대국민 사과 방송 직후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는 성명을 통해 “YTN 사장이라는 자가 권력을 향해 용서를 구한 오늘은 30년 YTN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며 “이번 사과는 국민 보라는 것이 아니라 용산 보라고 한 짓이다. 앞으로 24시간 ‘땡윤방송’을 만들겠다는 낯 뜨거운 충성 맹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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