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MBC 사태가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여권 다수로 재편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하기 위해 8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한 가운데 소수의 야권 이사들이 법원에 임시이사회 개최 및 결의의 무효화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김장겸 MBC 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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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연합뉴스
7일 방문진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회는 8일 오전 10시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김 사장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야권 측 이사 3명은 지난 6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내고, 이튿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고영주 전 이사장은 불참 가능성이 높다.
가처분이 기각되면 여권 측 이사 5명만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가 예정대로 열려 해임안이 처리된다. 방문진 이사회 규정에는 의결 정족수 규정만 있어 참석 인원에 관계없이 전체 9명의 이사 중 과반인 5명이 찬성하면 안건이 가결된다. 가처분이 인용돼 11일 이후로 임시이사회가 연기된다 해도 일정만 늦춰질 뿐 해임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7-11-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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