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됨됨이·엉덩이·그리하다 등 뜻풀이 추가

국립국어원, 됨됨이·엉덩이·그리하다 등 뜻풀이 추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9-09-22 23:02
수정 2019-09-2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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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이 명사 ‘됨됨이’와 ‘엉덩이’, 동사 ‘그리하다’, 형용사 ‘예민하다’ 등 몇 단어의 뜻풀이를 추가했다. 22일 국립국어원이 공개한 상반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내용에 따르면 됨됨이는 ‘사람으로서 지니고 있는 품성이나 인격’이라는 뜻으로만 썼지만, ‘사물 따위의 드러난 모양새나 특성’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볼기의 윗부분’을 가리켰던 엉덩이는 ‘볼기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도 쓰이게 됐다. ‘그리하다’는 ‘그렇게 하다’라는 뜻 외에 ‘앞말과 반대되게 행동하다’라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ㄹ 것을 그리하다’ 구성으로 쓰여 “열차가 떠났다니. 조금만 더 서두를 것을 그리했어” 식으로 활용한다. 준말은 ‘그러다’이다.

‘예민하다’에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감각이 지나치게 날카롭다는 뜻풀이를 더했고, ‘옮기다’는 정해져 있던 자리나 소속 따위를 다른 것으로 바꾸다는 의미를 추가했다.

국립국어원은 일부 단어의 뜻풀이를 수정했다. 경영진은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진용’에서 ‘맡은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바꿨고, ‘비분강개하다’는 ‘슬프고 분하다’에서 ‘슬프고 분하여 마음이 북받치다’로 손질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9-09-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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