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 백선엽 발언 논란 후 라디오 하차···황보선 센터장 임시 진행

노영희, 백선엽 발언 논란 후 라디오 하차···황보선 센터장 임시 진행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0-07-15 14:01
수정 2020-07-15 16: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생방송 중 본의 아니게 잘못”
15일 사과 후 하차 의사 밝혀

YTN 제공
YTN 제공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에 대해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는 요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노영희 변호사가 15일 사과 후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진행자인 노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출발 새아침’은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법인 서버가 다운되고 직원들이 일을 못하는 상황과 방송사에 대한 공격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추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변호사는 앞서 생방송 오프닝에서는 “지난 13일 모 방송(MBN ‘뉴스와이드’)에서 백선엽 장군의 안장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TV) 화면상 백 장군이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비판은 어쩔 수 없이 받겠다, 이런 내용의 글이 화면상 게시가 된 상황에서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이면서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발언이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받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고 당연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6·25 참전용사나 호국영령분들, 군 장병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패널로 나와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논란이) 이해가 안 된다. 저분이 6·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냐”고 비판하며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청자의 항의를 받았다.

한편 ‘출발 새아침’은 내일부터 황보선 YTN라디오 센터장이 임시로 진행을 맡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