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미국 작가 에런 영(42)이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이어간다. ‘오토바이 바퀴자국을 잡은 남자’로 불리는 작가는 2007년부터 오토바이 바퀴자국으로 만든 회화작품을 선보여 왔다.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 전복을 막아 주는 스포일러 조각은 조각작품으로 형상화됐다. 바퀴가 지나간 자리에 뭉개진 페인트는 물감처럼 강약이 교차하며 강렬함을 표현한다. 작가는 “존 케이지가 트럭을 몰면서 종이를 깔고 잉크자국을 남게 한 영상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주유소를 운영하던 양아버지의 영향도 받았다”고 말했다. 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는 “에런 영의 작품은 1960~1970년대 미국 경제부흥기에 일어난 추상표현주의 미니멀리즘 퍼포먼스 등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시에선 미 캘리포니아 사막의 상공에서 거꾸로 떨어진 자동차가 땅에 처박히는 ‘저항’이란 제목의 동영상도 만날 수 있다. (02)735-8449.
2013-11-27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