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일한 직원 대부분...할머니 집 같아”
핑크색 복면을 쓴 미스터리 래퍼 마미손이 고무장갑 브랜드 (주)마미손과 무료 광고계약을 맺은 사실을 알렸다. 마미손이 (주)마미손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2019.1.9
마미손 인스타그램(@pinkbeanieboiboi) 캡처
마미손 인스타그램(@pinkbeanieboiboi) 캡처
마미손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pinkbeanieboiboi)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앞서 올해 초 인터넷 게시판에는 마미손 캐릭터가 인쇄된 비닐로 포장한 고무장갑이 대형마트 매대에 진열된 사진이 ‘마미손X마미손 콜라보’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됐다.
래퍼 마미손은 (주)마미손의 모델 제의를 먼저 받고 회사를 방문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어릴 적 할머니 집에 도착한 기분이었다”며 “거의 대부분 직원분들이 20년 이상, 길게는 30년 가까이 근무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적었다.
마미손은 “한 회사에 오래 일한 직원이 많다는 건 노후생활이 어렵고 소위 ‘갑질’이 만연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며 “젊은 시절을 회사에 바친 분들이 젊은이에 비해 일손이 다소 더디다고 일을 그만두게 할 수는 없다는 임원진 말씀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마미손은 “할아버지댁에 놀러 온 손자 대하시듯 용돈을 꽤 많이 주셨는데 의미있는 일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핑크색 복면을 쓴 미스터리 래퍼 마미손이 고무장갑 브랜드 (주)마미손과 무료 광고계약을 맺은 사실을 알렸다. 마미손 캐릭터가 인쇄된 (주)마미손 제품. 2019.1.9
마미손 인스타그램(@pinkbeanieboiboi) 캡처
마미손 인스타그램(@pinkbeanieboiboi) 캡처
마미손은 지난해 9월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에 독특한 모습으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마미손이 유튜브에 공개한 뮤직비디오 ‘소년점프’는 “오케이 계획대로 되고 있어”라는 후크로 큰 인기를 얻었다.
마미손의 정체가 매드클라운이라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하지만 마미손(매드클라운)은 끝까지 시치미를 떼며 정체를 숨기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