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전설, 한국 언론과 영상 대담···‘라스트 제다이’ 14일 개봉
“다시 밀레니엄 팔콘의 조종실에 들어갔을 때 목이 메 눈물이 났지요.”
7일 한국 언론과 영상 대담을 나누고 있는 스타워즈 레전드 마크 해밀. 왼쪽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연출한 라이언 존슨 감독.
올해는 스타워즈 탄생 40주년이기도 하다. 해밀은 “밀레니엄 팔콘 세트에 다시 들어갔을 때 40년 전의 추억이 샘솟았다. 패인 자국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재현이 되어 있어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 너무 감격스러워 감정을 추스르느라 촬영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라스트 제다이’는 ‘레아 공주’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12월 돌연 세상을 떴다. 해밀은 피셔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19세였고 마지막으로 봤을 때 우리는 인생의 황혼이었다. 영화 속에서 남매로 나온 것처럼 실제로도 피를 나눈 가족과 같았다”며 “그녀도 ‘라스트 제다이’를 봤다면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다. 재미있고 탁월한 배우였던 그녀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그녀는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보고 슬퍼하기보다 기뻐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레아 공주(캐리 피셔), 한 솔로(해리슨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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