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한 그들, 모든 정치인은 강남좌파다”

“출세한 그들, 모든 정치인은 강남좌파다”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남 좌파】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당신은 이타적 강남 좌파인가, 합리적 강남 좌파인가. 아니면 기회주의적 강남 좌파인가. ‘강남 좌파’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낸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강남 좌파들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런 분석도 들이댄다. 강남 좌파에는 부자가 좌파 성향을 갖는 가장 보편적인 ‘경제형’, 부자는 아니지만 라이프 스타일 등이 강남 성향을 드러내는 ‘문화형’, 부자도 아니고 라이프 스타일도 아니면서 최상급 학벌을 갖고 그 학벌이 제공하는 학연 등의 혜택을 누리는 ‘연고형’이 있다는 것이다.

그가 이런 분석 틀을 중심으로 주요 정치인들을 비평한 책 ‘강남 좌파’(인물과사상사 펴냄)를 냈다. 2006년 월간 ‘인물과사상’을 통해 “생각은 좌파적이지만 생활수준은 강남 사람 못지않은 이들”을 강남 좌파로 정의하며 이를 공론화시킨 강 교수는 “모든 정치인은 강남 좌파”라는 전제로 책을 시작한다.

책은 “좌우를 막론하고 리더십을 행사하는 정치 엘리트가 되기 위해선 학력이나 학벌, 생활수준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사회적 성공을 거둬야 하므로, 정치 영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좌파는 강남 좌파일 수밖에 없다.”면서 “우파라도 서민을 상대로 포퓰리즘 자세를 취하는 게 ‘정치의 문법’인 바, 우파 정치인에게도 강남 좌파의 요소가 농후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일갈한다.

이어 “따라서 강남 좌파는 이념에 관한 문제라기보다는 엘리트에 관한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만 강남 좌파에 관한 논의가 생산적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치권 안팎의 여러 주요 인사를 강남 좌파의 프리즘으로 분석하고 비평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강남 좌파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조국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는 “강남 좌파임을 쿨하게 인정해 (강남 좌파의) 열혈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는 “그의 침묵 정치가 인기를 끄는 데는 민주화 이후 엘리트들의 위선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분당 좌파’로 재기에 성공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 “강남 우파이면서도 강남 좌파적 언어를 전복적으로 구성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등장한다. 1만 6000원.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5일 강동구 고덕동 고덕비즈밸리 일원을 다시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최근 마무리된 메시 펜스 높이 조정 결과를 확인했다. 고덕비즈밸리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45번지 일원에 위치한 복합기능 도시지원시설지로, 총면적은 약 23만 4000㎡(약 7만평)에 이르며 유통판매, 자족기능,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이다. SH공사가 시행 중인 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며, 현재 이케아 입점과 JYP 본사 건립 등으로 동남권 중심업무 및 유통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민원은 고덕비즈밸리로6길 인근 단독주택용지 주변에 높게 설치된 펜스가 개방감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의견 제기에서 출발했다. 해당 지역은 고덕비즈밸리 근린공원 3호와 인접해 있어 공원과의 연계성 확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3월 24일 민원 접수를 시작으로 4월 8일, 5월 28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SH공사 및 서울시의회 현장민원담당관, 강동구 푸른도시과의 협의회를 통해 현실적인 조정 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1-07-23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