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서 읽다보면 사고가 쑥쑥~

소리내서 읽다보면 사고가 쑥쑥~

입력 2011-08-27 00:00
수정 2011-08-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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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로 읽는 한국어】조동오 지음 진영사 펴냄

낭독(讀)은 글을 소리 내서 읽는 것이다. 책을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입으로 소리 내 읽음으로써 몸이 이를 느끼게 한다. 낭독을 ‘제3의 감각’이라 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큰 소리로 읽는 한국어’(조동오 지음, 진영사 펴냄)는 반복적인 낭독 훈련으로 우리말에 대한 어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 우리말을 낭독을 통해 바로 세우자는 뜻도 담고 있다. 저자는 소리 내서 글을 읽다보면 표현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기억력과 논리력, 상상력이 확장되는 등 사고(思考)의 형성 과정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낭독을 통해 발음뿐만 아니라 기본 문장구조와 어휘력, 사고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발표력은 물론, 적극적인 성격을 형성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이런 이유로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 주거나, 자녀가 반복적인 낭독을 하도록 유도하는 등 일상에서 낭독을 생활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책은 낭독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운 표현, 정확한 표현, 방송언어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됐다. 올바른 낭독의 방법과 우리말 표현 방법, 방송언어의 바람직한 표현 방향 등을 세세하게 짚었다. 책 말미에는 표준 발음법을 실어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답게 우리말 표현 방법을 현실감 넘치게 제시해 눈길을 끈다. 저자는 “눈으로만 보는 공부는 깊이가 없다.”며 “가슴으로 읽어야 그 뜻이 삶의 방식으로 체득된다.”고 조언했다. 1만 8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2011-08-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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