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입력 2013-02-16 00:00
수정 2013-02-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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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복이(윤구병 글, 이담 그림, 휴먼어린이 펴냄) 다복이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다. 일하러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홀로 지내느라 몸도 마음도 허약했다. 이런 다복이가 건강하고 밝게 자란 비밀은 무엇일까. 월간 ‘뿌리 깊은 나무’의 초대 편집장을 지내 윤구병 작가가 변산 공동체 마을에서 만난 아이의 일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다. 물감으로 칠한 종이 위에 왁스 페인트를 입힌 뒤 긁어 낸 삽화가 인상적이다. 1만 2000원.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이원수·권정생·채인선 등 지음, 창비 펴냄) 35년간 270권으로 출간된 창비아동문고의 주요 작품을 모았다. 수록된 작가 75명의 대표 동화 106편을 35권으로 정리했다. 국내 창작동화의 선구자로 꼽히는 마해송부터 현덕, 이원수, 권정생, 정채봉, 채인선, 박기범, 이현 등 주요 작가의 동화가 담겼다. ‘꼬마 옥이’(이원수), ‘오세암’(정채봉), ‘몽실언니’(권정생) 등이 눈에 띈다. 31만 5000원.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강민경 글, 최현묵 그림, 한국고전번역원 펴냄)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초등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각색했다. 연암의 청나라 여정에 동행했던 미천한 신분의 하인 창대와 장복이의 눈을 통해 열하까지의 감상을 풀어낸다. 이들에게 연암은 “모든 길을 다 밟을 수 없으니 가슴으로라도 밟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8000원.

블랙독(레비 핀폴드 글·그림, 천미나 옮김, 북스토리아이 펴냄) 어느 날 호프네 아저씨 집에 나타난 커다란 검둥개. 사람들이 두려워할수록 더욱더 커진다. 집채만 해진 검둥개를 놓고 두려움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입체감 넘치는 삽화가 돋보인다.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정교하고 뛰어난 일러스트와 흥미로운 이야기”(뉴욕타임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1만 2000원.



2013-02-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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