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시적 감각, 중국어로 표현”

“우리말 시적 감각, 중국어로 표현”

입력 2013-11-05 00:00
수정 2013-11-0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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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 前 대사, 세 번째 시집… 詩에 중국어 번역 곁들여 펴내

“주변에서 도와준 분들이 많아 러시아어 시집에 이어 중국어 시집도 펴내게 됐습니다. 외국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우리말 시가 러시아어와 중국어로는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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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 前 대사
이규형 前 대사
주러시아 대사, 주중국 대사를 거친 40년 경력의 베테랑 전직 외교관이 틈틈이 써온 시를 모아 중국어 번역을 곁들인 시집 ‘인연’(인민출판사)을 펴냈다. 주인공은 지난 7월 외교부를 떠나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이규형(62) 전 대사. 이 전 대사가 시집을 펴낸 것은 2005년 외교통상부 대변인 시절에 쓴 우리말 첫 시집 ‘때로는 마음 가득한’과, 2009년 한국어·러시아어 시집 ‘또 다시 떠나면서’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전 대사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어·러시아어로 시를 쓸 수준은 못 되는데 인복이 많아 주러시아 대사관과 주중국 대사관에서 만난 통·번역 전문가들과 학자, 시인 등의 도움을 받아 시집을 펴내게 됐다”며 “주변에서 좋은 시적 표현을 러시아어와 중국어로 배울 수 있어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어·중국어로 낸 시집 ‘인연’은 주중 대사 시절 친분을 쌓은 리자오싱(李肇星) 전 중국 외교부장의 추천서가 담겨 눈길을 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11-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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