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명 아이들이 만든 124가지 동화책

124명 아이들이 만든 124가지 동화책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당현초교 4학년 학생들 출판기념회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까지 한 동화책 124권이 출간돼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당현초교 4학년 학생 124명. 이들은 8일 출판 기념회를 열고 직접 만든 책을 공개한다. 어엿한 동화작가로 데뷔하는 셈이다.

이미지 확대
책은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게 아니다. 지난해 11월부터 계획을 짜서 진행한, 1년 동안의 성과물이다. 학교는 우선 학생들이 동화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아침독서 20분, 그림책 읽어주기, 윤독도서 읽기 등 독서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프로그램을 만든 신현희 4학년 부장교사는 7일 “동화책 만들기는 학생들이 동화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을 때부터 시도했다”면서 “기존의 여러 그림책을 주고 그림책의 구성과 이야기의 흥미로운 점 등에 대해 토의했다”고 설명했다. 토의를 통해 학생들은 그림책의 재미있는 부분에 상상력을 덧붙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여기에 1주일에 1권씩 ‘작은 책 만들기’ 활동을 통해 ‘나도 동화책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렀다.

작은 책을 10권 정도 만들었을 무렵, 학생들은 동화책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다듬었다. 각반 교사들은 원화를 스캔하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워드로 옮겼다. 학부모들 가운데 사진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잘하는 이들이 재능기부를 해 그림을 수정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 4일 학생들이 직접 그리고 쓴 동화책이 세상에 나왔다. 동화책 작가가 되겠다는 아이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 학교 최광옥 교감은 “3학년 학부모들이 ‘내년에도 꼭 해달라’는 부탁을 많이 해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학생 한 명이 한 권씩 책을 만든 것 말고도 여러 가지 얻은 게 많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2013-11-08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