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中, 경제력으로 美 압도”

리콴유 “中, 경제력으로 美 압도”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5-07-31 00:10
수정 2015-07-31 01: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석동연씨 ‘리콴유가 말하다’ 번역 출간

다음달 5~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담의 큰 주제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 사이의 갈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떠오르는 중국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과의 갈등이 공식석상에서 첨예화될 가능성이 높은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미·중 간 갈등의 결과를 예견한 지도자가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지난 3월 타계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36년간의 외교관 생활 중 20년 가까이 중국과 인연을 맺었던 석동연 전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번역해 출간한 ‘리콴유가 말하다’는 바로 미·중 관계의 미래를 예측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 책은 하버드대 그래엄 앨리슨 교수와 로버트 블랙윌 외교협회 연구위원이 2012년 리 전 총리를 인터뷰한 것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리 전 총리는 “미·중 간의 군사적 충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군사력으로 미국을 압도하기보다 경제력을 통해 미국의 지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5-07-31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