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관련 서적 출간 붐
임이랑 작가 ‘조금 괴로운…’반려식물서 얻은 위로 등 담아
‘식물학 로맨스’ 소설도 인기

바다출판사 제공
에세이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에는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이자 식물 애호가인 임이랑이 직접 키우거나 만난 식물들의 사진이 등장한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몬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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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에는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이자 식물 애호가인 임이랑이 직접 키우거나 만난 식물들의 사진이 등장한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몬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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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에는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이자 식물 애호가인 임이랑이 직접 키우거나 만난 식물들의 사진이 등장한다. 코타키나발루 가야섬에서 만난 대형 야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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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목이기도 한 ‘사랑 없는 세계’는 식물의 세계를 말한다. 인간과 같은 감정이 없는 식물은 단어 그대로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살아간다. 인간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메커니즘이지만, 그럼에도 식물은 환경에 적응하고 왕성하게 번식해 지구 여기저기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진심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등 다양한 감정의 화학작용은 결국 돌고 돌아 식물의 생(生)을 이룬다. “그 열정을, 알고 싶은 마음을, ‘사랑’이라고 하지 않나요?”(457쪽)라는 후지마루의 말이 주는 울림이 사랑의 본질을 알게 한다.
‘사랑 없는 세계’는 지난해 일본 서점대상 본상에 올랐다. 작가 미우라 시온은 일본 식물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20-03-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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