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속 이미지] 씨앗 5억개 지키는 ‘인류 최후의 보루’

[그 책속 이미지] 씨앗 5억개 지키는 ‘인류 최후의 보루’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1-02-18 17:06
수정 2021-02-1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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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씨앗 창고/케리 파울러 지음/허형은 옮김/마농지/176쪽/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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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 있는 국제종자저장고는 전 세계 1750개 종자은행에서 온 고유 품종의 중복 표본을 위탁 보관한다. 지난해 기준 100만종 이상, 5억개가량 종자 표본이 모였다. 우리나라도 44종, 2만 3185개의 토종 종자를 위탁했다.

유엔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이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출연해 2008년 지었다. 기후 위기와 핵전쟁, 테러, 질병 등을 대비해 씨앗을 보호한다. 이곳이 ‘최후의 보루’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책은 저장고 구석구석을 보여 주고, 이곳을 운영하는 사명감 넘치는 이들을 기록했다. 저장고 운영을 총괄하는 국제자문위원회 의장 캐리 파울러가 들고 있는 씨앗은 그저 단순한 농작물이 아닌, 인류의 미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1-02-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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