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소설가 이계홍씨

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소설가 이계홍씨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11-13 20:38
수정 2025-11-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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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 소설가 이계홍씨
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 소설가 이계홍씨
소설가 이계홍씨가 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건중)는 이씨의 중편소설집 ‘해인사를 폭격하라’(도서출판 도화)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상금은 1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2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린다.

운영위원회는 김양숙 시인의 시집 ‘고래, 겹의 사생활’을 탄리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장병학 수필가의 수필집 ‘오늘 밤에도 별, 바람’을 향토상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했다.

경기 성남시의 옛 지명인 탄리에서 명명된 탄리문학상은 ‘전통의 탄리’와 ‘현대의 성남’이 문화적 결합과 성숙도를 높이고, 옛 탄리가 성남문화운동과 문학이 부흥한 곳이었다는 취지를 살려 성남시가 재정을 후원한다.

이씨의 중편소설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6·25 전쟁 중 북한군이 해인사에 침입하자 작전 지휘권을 갖고 있던 미 공군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한국 공군의 젊은 두 전투 조종사가 이를 거부해 천년고찰 해인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고스란히 지켜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씨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1974년 월간문학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언론인 생활을 해오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전개, 소설집 ‘틈만 나면 자살하는 남자’, ‘밑천’, ‘비껴앉은 남자’, ‘초록빛 파도’, ‘서울 노마드’ 등을 펴냈다. 최근 10여년간은 역사 장편소설에 몰두해 ‘깃발’(5권), ‘소설 장만’(3권), ‘고독한 행군’(4권), ‘불타는 나라’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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