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일 교회 협력방안 모색
한일 양국의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와 일본교회협의회(NCCJ, 총무 쇼코 아미나카)가 11년 만에 공동협의회를 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두 단체는 오는 15~17일 서울 기독교회관과 동숭교회에서 공동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두 단체 간 여성, 장애인 등 부문별 연대와 교류는 꾸준히 진행됐지만, 공동협의회는 2004년 12월 이후 11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동북아시아의 평화 : 일본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서는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 집단자위권 관련 법안 강행 통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일 교회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협의회 첫 날인 오는 15일에는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이기호 한신대 교수가 ‘동북아시아의 평화, 지역 공존과 번영 구상: 일본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고바시 구이치 NCCJ 의장과 유시경 대한성공회 교무원장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구축을 위한 일본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16일에는 동숭교회에서 분과 토론과 종합 토론이 이어지고 이를 토대로 17일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협의회 개막에 앞서 일본 참석자 중 일부는 오는 14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기수요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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