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이홍정 총무 “정치권에 만연한 무속 신앙 의지…지지할 수 없다“

NCCK 이홍정 총무 “정치권에 만연한 무속 신앙 의지…지지할 수 없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2-01-26 17:00
수정 2022-01-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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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신년 기자간담회서 대선 국면 ‘무속 논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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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진보성향의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26일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 간 무속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정계와 권력층에 만연한 무속적 신앙에 의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대선 국면에서) 무속 관련 논의가 상당히 길게 이어지고 나름의 파장도 있는데 특정 후보 비판 또는 지지가 정략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굉장히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누가 됐든지 무속적 신앙이 갖고 있는 운명론적 세계관이 어떤 처방을 내리게 되면 심리적 강제력을 갖게 되고, 그에 의해 국정 인사와 정책, 남북관계를 결정하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위험하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무는 또 “정치라는 건 우리 사회의 의사소통적인 합리성에 근거해서 진행돼야 하고 의사소통의 합리성은 주권재민의 가치 속에서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마음 속에서 하늘의 뜻을 찾는 것”이라며 “다른 시각에서 운명을 점치는 세계관으로는 나아갈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NCCK가 가져온 다섯 가지 공적 가치 위에서 대선 후보에 대한 평가를 하겠다며 생명안전, 주권재민, 한반도 평화, 사회평등, 생태 정의 등을 기준으로 내세웠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무는 내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창립 100주년을 맞는 내년을 앞두고 교회의 역할을 정비하고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회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한국 교회 시민 아카데미 등을 설명하며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한국 교회 일부가 상당히 극우적이고 저항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19세기엔 교회가 계몽을 인도했는데 지금은 어떤 면에서 가장 계몽돼야 하고 교육을 통해 시민 민주주의 지평에 합류해야 하는 그룹이 개신교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중립 등 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비상행동 관련 매뉴얼을 각 교회에 배포해 생태교회로 전환한다는 뜻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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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임기를 마치고 다시 총무직을 연임하게 된 이 목사는 “우리 안에 쌓여있는 움츠림도 있을 수 있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으로 사분오열 전개해 온 교회연합운동에 대해 좀더 책임의식을 갖고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NCCK 100년 역사 안에서 분열된 교회연합운동을 반성하고 배울 것은 배우며 교회가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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