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담는 사진작가들 | 익산] 서동설화가 살아 숨쉬는 우리 고장 익산

[고향을 담는 사진작가들 | 익산] 서동설화가 살아 숨쉬는 우리 고장 익산

입력 2011-06-12 00:00
수정 2011-06-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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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古都)로 지정된 익산

예부터 익산은 천혜의 자연 산세와 입지조건을 토대로 왕도의 입지가 이루어져 청동기시대부터 역사문화 중심지로서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삼국 마한시대와 백제시대에 이르러서는 고대 왕도로서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해 이로 인한 우수한 역사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백제의 중흥을 이룬 무왕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설화와 유적들이 익산 곳곳에 남아 있으며,백제 무왕시기의 왕도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4년 3월 5일에 제정된 고도보존특별법에 의하여 고도(古都)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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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익산의 역사와 옛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설화가 바로 ‘서동설화’이다. 서동설화는 서동과 설화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함께 백제 최대의 절이었던 미륵사와 미륵사지석탑 창건에 얽힌 이야기가 녹아 있어 익산의 역사를 잘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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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서동이 부인과 함께 지금 익산시 금마면의 용화산(미륵산) 앞을 지나다 미륵보살을 만나고, 부인의 청에 따라 미륵사를 지었다. 미륵산은 서동 백제 무왕이 태어나 말을 타고 무술을 연마하던 산으로 이곳에서 서동이 선화공주와 사랑을 속삭이던 곳이라는 전설이 깃든 산이기도 하다.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은 익산 미륵사터에 있는 탑으로 무너진 뒤쪽을 시멘트로 보강하여 아쉽게도 반쪽 탑의 형태만 남아있다. 현재는 6층까지 남아 있으며, 정확한 층수는 알 수 없다. 반쯤 무너진 곳은 시멘트로 발라놓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으나,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탑으로, 목탑에서 석탑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한편 익산은 우리나라 최대 귀금속 단지가 있는 귀금속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서동설화에서는 이곳에서 서동이 마를 팔며 살았고, 엄청난 양의 금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오금산이 있다고 전한다. 익산시는 해마다 보석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를 연다. 보석 축제는 국내 유일의 이색 축제로 익산시 주최로 보름 정도 열린다.

사진 속 진정한 익산 사람들

사진작가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익산의 모습은 도시와 농촌 풍경의 어울림,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온화한 백제인의 웃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익산 사람들의 얼굴이다. 다른 듯 하나의 화음처럼 잘 어울리는 대상에 집중하여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이곳에서 느끼는 나의 즐거움이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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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무엇을 찍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찍었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둘레에는 촬영의 소재가 될 만한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포토 그래퍼, 바로 우리들의 몫이라고 본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상과 교감해 나가는 것은 처음 사진을 습득해 나갈 때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일이다. 아직도 나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지도 대상이 온전히 받아들여지지도 않지만, 완전한 교감의 순간을 추구하며 노력해 나갈 뿐이다. 시간이 멈춰 버린 그 순간조차 대상물들은 숨을 쉬고 있어야 한다. 대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최선의 상태를 표현하려고 빛의 변화를 바라본다. 하나하나 느낄 수 있을 때, 더 멀리 보이고, 더 멀리 보이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비로소 내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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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통해서만 진정한 익산을 바라볼 수 있다. 가식을 벗어버린 순수한 내면의 도시와 농촌의 어울림을 알리고자 했다. 마치 시를 쓰듯…. 사진 가득한 사람들의 기쁨과 행복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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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_ 최덕환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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