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K팝 그룹 9년 만에 中 단독 공연

한국 국적 K팝 그룹 9년 만에 中 단독 공연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5-04-30 02:05
수정 2025-04-3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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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스 새달 31일 푸저우 콘서트
가수 김재중 최근 충칭서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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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K팝 아이돌 그룹으로는 9년 만에 처음 중국 본토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인 8인조 보이그룹 이펙스. C9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국적 K팝 아이돌 그룹으로는 9년 만에 처음 중국 본토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인 8인조 보이그룹 이펙스.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완화되는 분위기다.

가요 기획사 C9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 이펙스가 다음달 31일 중국 푸저우에서 ‘청춘결핍 인 푸저우’ 단독 공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펙스는 2021년 데뷔한 8인조 보이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한국인이다. 이펙스는 다음달 마카오와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중국 본토인 푸저우를 찾는다.

그동안 한국이 아닌 외국 국적의 K팝 스타들이 중국 TV 프로그램 등에 종종 얼굴을 비친 경우는 있지만 멤버가 전원 한국 국적인 K팝 그룹이 중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16년 한한령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제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1월 미국 국적 한국계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중국 공연을 허가받았고, 이달에는 한국 국적의 3인조 힙합 그룹 ‘호미들’이 투어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도 최근 중국 충칭에서 팬미팅을 열어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국내 가요계에서는 1만~2만석 이상의 공연장이 필요한 대형 기획사 인기 그룹의 콘서트 개최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C9은 “이펙스는 데뷔 후 중국 잡지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하고, 올해 1월에는 상하이와 청두에서 팬 사인회를 여는 등 중국 팬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2025-04-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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