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중요 사건…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 4위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중요 사건…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 4위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5-02 00:36
수정 2025-05-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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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골프다이제스트 전문가 설문
“한국인에 희망, 유망주들에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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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US여자오픈 연장 18번 홀에서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 샷을 하는 박세리. 서울신문 DB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 18번 홀에서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 샷을 하는 박세리.
서울신문 DB


박세리(48)의 ‘맨발 투혼’이 전 세계 여자 골프 역사를 통틀어 중요 사건 4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1일 공개한 ‘여자 골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20가지’에 따르면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한국 유망주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사건이 4위에 올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골프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중요한 순간을 추렸다.

박세리는 당시 태국계 미국인이자 아마추어인 제니 추아시리폰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한국인 최초의 US여자오픈 챔피언이 됐다. 이 대회에서 박세리가 연장 18번 홀에서 물속에 두 발을 담그고 날린 샷은 당시 외환위기에 시름 깊었던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TV 애국가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골프다이제스트도 “박세리의 우승이 당시 경제위기를 겪던 한국인들에게 희망을 줬고, 박인비와 고진영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1위는 195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창설, 2위는 성평등 교육의 기반이 된 1972년 미국 교육법 개정안 ‘타이틀9’ 시행이 차지했다. 3위는 2003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이었다.
2025-05-02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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