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지난 11일 담관암으로 별세했다고 닌텐도가 13일 밝혔다. 55세.
이미지 확대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이와타는 지난해 6월 담관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4개월 만에 업무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최근 투병 생활로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고인은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2000년 화투 제조업체에서 게임업체로 전환한 닌텐도에 합류, 2002년 사장에 취임했다. 고인은 2000년대 중반 닌텐도DS(NDS), 위(Wii) 등의 게임기 개발을 주도했고 이들 게임기의 대히트로 게임업계의 세계적인 경영자로 명성을 얻었다.
닌텐도의 주력 사업인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2011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인은 닌텐도의 ‘밥줄’인 자체 개발 게임기 시장을 위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을 반대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 3월 모바일 게임업체 DeNA와 손잡고 닌텐도의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노선 전환을 선언했다.
닌텐도는 후임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슈퍼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주력 게임을 개발한 미야모토 시게루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5-07-14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