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마오의 ‘영원한 경호실장’ 왕둥싱

[부고] 마오의 ‘영원한 경호실장’ 왕둥싱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5-08-21 23:32
수정 2015-08-2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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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그림자 실세’ 왕둥싱(汪東興) 전 공산당 중앙위원회 부주석이 사망했다. 100세. 왕 전 부주석의 딸 왕옌췬(汪延群)은 21일 관영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아버지께서 노환으로 21일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왕둥싱 전 공산당 중앙위원회 부주석
왕둥싱 전 공산당 중앙위원회 부주석
고인은 마오가 숨질 때까지 경호한 핵심 측근이다. 마오가 생전에 “왕둥싱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가 옆에 있는 게 습관이 돼 버렸다”고 말할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다. 고인은 마오가 사망하자 마오가 생전 후계자로 지목한 화궈펑(華國鋒) 주석과 힘을 합쳐 문화대혁명 기간 권력을 사유화한 ‘4인방’을 전격 체포해 중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꿨다. 4인방은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江靑), 야오원위안(姚文元) 정치국 위원, 왕훙원(王洪文) 부주석, 장춘차오(張春橋) 부총리를 말한다.

그러나 고인은 “화궈펑이 마오의 후계자”라며 덩샤오핑(鄧小平)의 복권을 반대했지만 덩샤오핑이 1978년 실권을 장악한 이후 화궈펑과 함께 정치 무대에서 물러났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5-08-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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