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화력 훈련을 보다
모든 무기는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군용 무기를 볼 때 많은 이들이 위압감을 느끼게 됩니다. 차가운 금속 위주의 현대 무기 느낌은 ‘서늘하다’는 표현 이상일 겁니다.무기에 반감을 가진 분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군도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수많은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실제 훈련 현장에서 화력 시범을 보일 때는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폭음 때문에 보는 이는 물론 직접 장비를 다루는 우리 장병들도 바짝 긴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무기에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언뜻 보면 무기와 아름답다는 표현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여기 사진들을 보면 여러분의 생각이 바뀔 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방부의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www.flickr.com/photos/kormnd)에서 공감을 받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안전을 다짐하는 정비요원과 F-15K 전투기 조종사의 파이팅 넘치는 인사
제5포병여단 M270 MLRS(대구경 다련장) 전투사격 훈련.
육군 6사단 포병연대 105mm 견인포 사격 훈련.
해병대 2사단의 전차 M48A3K 사격훈련.
육군 20사단 기계화 장비 기동사열.
공군 종합전투훈련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
국산 경공격기 FA50에서 공대지 미사일인 AGM65G(매버릭)을 발사하는 순간.
KF-16 공중급유 훈련
설상 위장을 한 육군 30사단 K1A1 전차
얼음물 속에서 K7 소음기관단총을 겨누는 특전사 요원
연막 속에서 화생방 훈련을 받는 병사
얼마 전 있었던 서해 해상기동훈련도 눈길을 끕니다. 을지문덕함을 비롯한 해군 2함대 함정이 종렬진(함대가 일렬로 늘어선 형태)으로 전술기동·사격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거대한 장벽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앞으로도 국민들의 바람처럼 대양해군으로 힘차게 뻗어나가길 기대합니다.
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 서해 해상기동훈련에서 종렬진으로 늘어선 함정들.
2015-11-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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