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경제] SK그룹, 굵직한 M&A 등 과감한 변신… 그룹가치 300兆 정조준 ‘OK’

[다시 뛰는 한국경제] SK그룹, 굵직한 M&A 등 과감한 변신… 그룹가치 300兆 정조준 ‘OK’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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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도전 정신’을 앞세워 그룹가치 300조원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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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실리콘 기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그룹 제공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실리콘 기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그룹 제공
SK는 지난해 1953년 그룹 창사 이후 수출(76조 7322억원)이 내수(71조 1732억원)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완벽한 수출기업으로 변신한 셈이다. 이 같은 변신에는 굵직한 인수합병(M&A)과 새로운 성장동력원 모색에 적극적인 SK그룹의 도전정신이 녹아 있다.

SK그룹의 도전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난 사례는 하이닉스 인수다. 당시 회사는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2년 하이닉스를 전격 인수해 견실한 기술주도형 반도체 생산기지로 변모시켰다.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업체인 미국 LAMD를 인수해 공정 미세화 수준도 높였다. 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14조원. SK그룹 상장사 매출액의 10%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조 3800억원이었다. 질적인 변화에 매년 수조원을 투입한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거대한 장치산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외부 시선을 의식해 하이닉스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빛을 보지 못했을 성과물”이라며 “그룹 편입 2년 만에 하이닉스는 명실상부 SK그룹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는 에너지·화학 시장에서 찾는다. SK그룹은 중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시노펙과 손잡고 에틸렌 생산공장을 설립, 지난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에틸린은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 회사는 에틸렌 공장 건설을 기점으로 중국에 에너지 화학 산업의 전초기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렙솔사와 추진 중인 기유공장은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랩솔사와의 합작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전통적 에너지원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4월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의 석유 생산 광구 2곳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운영권을 확보했다. 생산과 탐사광구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해 온 SK이노베이션이 생산광구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최신 석유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해 석유개발사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E&S는 미국 현지에서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켜 2019년부터 국내로 도입하는 셰일가스 사업을 시작했다.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켜 국내외로 운송, 저장, 공급하는 LNG 수직계열화가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길이 열릴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러한 미래성장 전략은 SK그룹의 독특한 경영체제인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 의해 구체화되고 있다. 따로 또 같이 3.0은 SK그룹이 각 사별 독립경영과 그룹단위의 시너지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SK 고유의 혁신적 운용체제다. 이 체제는 각 관계사들에게는 스스로 성장 목표와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율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투자사업과 전략 수립 등에 대해서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추가 논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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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7-18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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