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세종시 기업, 지역민 의무채용할 것”

정총리 “세종시 기업, 지역민 의무채용할 것”

입력 2010-01-16 00:00
수정 2010-01-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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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세종시 입주) 기업이나 연구소,학교 등에서 직원 중 일부는 의무적으로 지역민들을 채용하도록 하는 룰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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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흘리는 이주민  (연기=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가  16일  세종시 건설 관련 이주민 가정인 정헌교(72.왼쪽)씨 집을 방문, 대화도중 정씨의 아내 이순자(64)씨가 눈물흘 흘리며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하소연하자 위로하고 있다.
눈물흘리는 이주민
(연기=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가 16일 세종시 건설 관련 이주민 가정인 정헌교(72.왼쪽)씨 집을 방문, 대화도중 정씨의 아내 이순자(64)씨가 눈물흘 흘리며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하소연하자 위로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충청 지역을 방문,연기군 이장단 및 진의리 주민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지역 취업률을 100%로 하려고 한다”며 “일할 힘도 있고 일할 의사가 있는 분들은 다 취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의 지원을 직접 받지 않는 기업도 몇%는 (지역민을)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들어오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좋은 초.중.고교를 만들어도 다른 지역 학생들이 다니게 되는 것 아니냐’는 한 주민의 우려에 “지역 주민에게 ‘쿼터’를 줘서 20%나 30% 정도 뽑는다든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까지 모든 착공은 끝낸다.어떤 것은 완공까지 할 생각”이라며 “여러분이 신안(新案)을 받아주신다면 제가 실질적으로 세종시 건설 본부장을 맡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종필 전 총재도 ‘이보다 더 나은 안은 만들 수 없다’고 치하했다”며 “여러분께서 하루 아침에 생각을 바꾸기 어려울 것으로 알지만 충청과 나라의 미래,여러 후손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진정 옳은지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주민들에게 “지난날에 결정됐다고 하나 행정부의 대표로서 여러분께 지난 수년간 일어난 모든 것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조치원 재래시장을 방문,바닥 민심을 살피기도 한 정 총리는 이날 대전에서 숙박한 뒤 17일 대전지역 여성단체,언론인과도 잇따라 간담회를 가지고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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