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vs 3 오세훈 때리기

1 vs 3 오세훈 때리기

입력 2010-04-17 00:00
수정 2010-04-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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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첫 TV토론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는 현역인 오세훈 시장에 대한 협공의 장(場)이었다. 오 시장과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은 16일 밤 SBS 시사토론에 나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누가 적합한가?’를 주제로 100분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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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 스튜디오에서 TV토론 녹화를 시작하기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오세훈, 김충환 후보. 연합뉴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 스튜디오에서 TV토론 녹화를 시작하기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오세훈, 김충환 후보.
연합뉴스


첫번째 공통질문인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장점을 설명하면서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올랐다. 원 의원은 ‘민생시장’을, 나 의원은 ‘최초의 여성시장’을, 오 시장은 ‘검증된 시장’을, 김 의원은 ‘행정가 시장’을 각각 내걸었다. 이어 벌어진 상호토론에서는 예상대로 후보들이 연합전선을 펼치며 오 시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나 의원은 오 시장의 주택정책과 관련, “전세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시프트(장기전세주택)에 연봉이 1억 5000만원인 사람이 들어갔다.”면서 “시프트가 ‘중산층 로또’로 전락한 것도 문제지만 서울시의 재정적자를 가중시킨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원 의원도 “이명박 전 시장이 추진한 뉴타운 정책이 오 시장 때 지지부진하고 추가지정도 되지 않으면서 오 시장이 주택공급 정책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가세했다.

이에 오 시장은 “시프트가 빚이라는데, 전체 빚은 3000억원에 불과하고 전부 자산으로 남는다.”면서 “이 전 시장 때 뉴타운이 35곳이나 동시에 진행돼 저소득층이 갈 집의 전셋값이 높아져 고통스러웠다. 속도조절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전시행정과 과다채무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원 의원은 “일방적으로 서울시 상징을 해치로 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홍보비를 27억원 배정하고, 그 중 9억원으로 크리스털 해치상을 만들었다. 일방통행 불통시장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7억원을 들인 중화요리집의 이용객 80% 이상이 중국인이 아닌 내국인”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오 시장은 “크리스털 해치상 제작은 예산단계에서 문제돼 폐기했다.”면서 “중화요리집은 관광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라고 인정했다.

나 의원은 “서울시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지방채를 발행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지난해 1조원을 발행했다.”면서 “오 시장의 문제점은 겉포장에 돈을 많이 쓰고, 돈 개념이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해에는 경제위기 회복을 위해 재정을 확대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숭례문이 불탈 때 어디에 있었나. 이에 대한 책임을 시장도 느꼈나.”라고 몰아세웠다. 오 시장도 반격에 나섰다. 원 의원에게는 “세종시에 대한 입장이 친노(친노무현)에서 친박(박근혜)으로, 다시 친이(이명박)로 바뀌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의원에게는 “분양가 인하에 대해 어떤 세제 혜택을 얼마나 주는 것이냐.”며 전문성을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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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10-04-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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