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천안함 특위 사실상 무산

국회 천안함 특위 사실상 무산

입력 2010-05-28 00:00
수정 2010-05-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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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 특위의 제2차 회의가 28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의 취소 통보로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은 이에 반발,단독으로 회의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나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전날 민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방선거 준비 때문에 성원이 되기 힘든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소속 김학송 특위 위원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의 개최는 간사간 협의 사항”이라며 “지방선거 준비 때문에 오늘 특위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한 것은 애당초 진상 규명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반증”이라며 “한나라당은 연일 전쟁이 날 것처럼 호들갑 떨며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더니 정작 특위 정상화에는 왜 소극적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예정대로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한다는 방침이나 김태영 국방장관과 민.군 합동조사단 관계자들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정상적 회의 진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전에 특위가 정상가동되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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