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당선, ‘노풍’ 때문 아니다”

“안희정 당선, ‘노풍’ 때문 아니다”

입력 2010-06-07 00:00
수정 2010-06-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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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노풍(盧風)’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7일 대전 (사)풀뿌리사람들 강당에서 열린 ‘6.2지방선거 평가와 민선5기 전망과 과제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노풍’으로 당선됐다고 해석하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충청지역민들은 철저히 사회.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 후보를 충남지사로 뽑았다.”라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세종시 이슈가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떠올랐고 그것이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배제시키는 선거구도를 만들었다.”라면서 “이번 선거는 안 후보와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간의 대결이었고 충남지역 유권자들은 ‘안희정 대망론’에 손을 들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 영향을 미쳤던 두번째 요인은 ‘자유선진당에 대한 중간평가’”라면서 “선진당은 리더십 부재,심대평의 탈당과 창당 등으로 지역 대안정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역민들의 냉혹한 평가로 충남지사 자리를 빼앗기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노풍은 선거결과의 3~5% 수준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라면서 “지역민들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혹은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현실 가능한 시나리오로서 안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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