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흑금성, 황장엽 등 소재파악 임무도 맡아”

“‘간첩’ 흑금성, 황장엽 등 소재파악 임무도 맡아”

입력 2010-06-10 00:00
수정 2010-06-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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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금성 간첩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암호명 ‘흑금성’으로 알려진 대북공작원 출신 간첩 박모(구속)씨가 귀순자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임무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박씨는 북한 작전부(현 정찰총국)로부터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황 전 비서와 함께 귀순한 김덕홍 전 북한 여광무역 사장,1996년 강릉 잠수정 침투사건 때 붙잡힌 이광수씨 등 세 명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거주하는지를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박씨는 그러나 이들 세명의 소재 파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박씨가 현역 육군 소장 김모(구속)씨에게서 ‘작전계획 5027’ 등의 군사기밀을 빼내기 위해 김씨에게 금전적 대가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현재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김씨는 2005∼2007년 박씨에게 작계 5027 중 자신이 근무했던 중부전선과 관련된 내용을 지도에 표기해 가르쳐주는 등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9일 군 검찰에 구속됐다.

 공안당국은 김씨 외에 박씨의 정보수집 활동에 도움을 준 전·현직 군 관련 인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혐의점은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북한 정찰총국으로부터 황 전 비서의 살해지령을 받고 탈북자로 위장해 황 전 비서를 찾아 암살 임무를 수행하려고 한 혐의로 김모씨 등 대남 공작원 2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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