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3> 판세 총점검

<재보선 D-3> 판세 총점검

입력 2010-07-24 00:00
수정 2010-07-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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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8 국회의원 재보선을 사흘 앞둔 25일 선거구 8곳의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충북 충주,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3곳에서,민주당은 인천 계양을,광주 남구,강원 원주,태백.영월.평창.정선 등 4곳에서 우세 또는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25일 정치권의 전언이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어느 한 쪽의 승리도 장담키 힘든 예측불허의 승부전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6.2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고 성희롱 발언 파문,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야권 후보 단일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많아 여야 모두 선거 전망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일부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상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에서 10∼15%포인트는 빼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서울 은평을=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리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은 후보 단일화로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 장상,민주노동당 이상규,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가운데 야3당의 단일 후보가 이날 발표될 예정이어서 누구로 단일화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판세는 달라질 전망이다.

 또한 야권의 정권심판론과 한나라당의 지역일꾼론이 팽팽히 맞붙은 상황에서 민간인 사찰 의혹,성희롱 발언 논란 등 ‘중앙 이슈’에 민감한 이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야권은 이 후보가 여권 핵심인사라는 점과 폭발력있는 중앙 이슈를 고리로 정권심판론 확산에 총력전을 펼침으로써 후보 단일화와의 시너지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이 후보측은 중앙 이슈와 일정한 선을 그은 채 ‘나 홀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한나라당 역시 ‘은평을 무(無)지원’ 원칙으로 정권심판론 바람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정치권 일각에서는 “각종 변수에도 불구하고 야권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과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와 같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혼재한다.

 ◇인천 계양을=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와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을 지낸 민주당 김희갑 후보의 양강구도 속에 현재까지는 김 후보가 앞서 가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곳은 30∼40대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고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이 총선에서 내리 3선을 한 야성(野性) 지역이란 점에서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이은 김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만 세번째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 후보가 그동안 지역기반을 꾸준히 다져왔고 민주당이 초기 공천 혼선을 빚었다는 점에서 현 판세와는 다른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강원=총 3곳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 중반 이후 민주당 소속 이광재 강원지사의 직무정지를 둘러싼 여야간 책임공방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공천실패에 따른 도정공백”을 주장하며 민주당 심판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정권 차원의 탄압”이라며 ‘이광재 동정론’ 띄우기로 맞서고 있다.

 이 지사의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이 여야 대결의 주무대로,연극배우 출신인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이 지사의 직무정지에 대한 지역 민심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원주에서는 민주당 박우순 후보의 우세라는 분석이 많다.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로 여권에 대한 불만이 적지않은 데다 한나라당 이인섭 후보와 보수 성향의 무소속 함종한 후보의 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접경 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3성 장군 출신의 안보 전문가를 내세운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민주당 정만호 후보의 추격전이 한창이다.

 ◇충청=여야 모두 총력을 쏟아붙고 있는 지역이다.6.2 지방선거시 충청권의 최대 변수였던 세종시 문제가 수정안 부결로 종결된 상황에서 ‘세종시 후폭풍’이 있을지 주목된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당초 3파전이 예상됐으나 선거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상태로,‘초박빙’이라는 게 여야의 공통된 전언이다.

 한나라당은 지역발전을 위한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론으로,민주당은 대대적인 정권심판론으로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충북 충주에서는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산업자원부 장관,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경력을 내세운 ‘인물론,일꾼론’이 경제살리기라는 지역의 바람과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정기영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의 극적인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어 막판 혼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광주 남구=이번 재보선 지역 중 유일하게 여야 대결이 이뤄지지 않는 곳이다.

 이 지역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장병완 후보가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를 누르고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병윤 후보가 선전하고 있지만 승패가 바뀔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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