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가장 위험한 공직자는 ‘늙은 젊은이’ ”

李대통령 “가장 위험한 공직자는 ‘늙은 젊은이’ ”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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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공직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늙은 젊은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요즘 세대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젊은이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고가 낡은 그런 공직자도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나이를 기준으로 세대교체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고 사고가 젊은 세대교체가 돼야 한다”며 신임 참모진들의 근무 자세를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정운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후임 총리 및 개각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고,특히 ‘40대말 50대초’와 같은 연령을 기준으로 한 세대교체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언급하며 “집권 하반기에 들어 도덕적.윤리적 문제들이 나오는데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공직자윤리를,기업인은 기업인윤리를 지켜야 선진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선진 일류국가는 돈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나 인격,윤리와 같은 가치가 동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결과 뿐만 아니라 절차와 과정도 중요하다”면서 “경제성장의 실적만으로 평가받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윤리적.도덕적으로도 명실공히 선진국가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출범때부터 정치자금 등의 문제에 대해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하고,나 자신부터 한 점 흔들림 없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여기를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면서 “집권 하반기에 레임덕이 있어 대통령이 일하기 힘들 것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마지막 날,마지막 시간까지 다 채우고 일하고 떠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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