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한국, 쇠고기 전면 개방” 거듭 요구

美의원 “한국, 쇠고기 전면 개방” 거듭 요구

입력 2010-08-05 00:00
수정 2010-08-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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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미국 상원의원은 4일 한국이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하지 않을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막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커스는 한미 FTA 비준 절차를 담당하는 핵심 상임위원회인 상원 재무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이다.

그는 이날 미국의 농업무역 정책을 주제로 열린 상원 농림식량위 청문회에서 한미 FTA와 관련, “나쁜 협정을 갖기보다는 협정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부위와 모든 월령”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한국이 시장을 열어주지 않을 경우 “한미 FTA에 대한 (상원) 청문회 일정을 내가 왜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쇠고기 문제에 대한) 많은 말들을 듣고 있지만, 많은 결과들을 듣지는 못했다”면서 청문회에 출석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추궁했다.

그는 호주나 뉴질랜드산 쇠고기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커크 대표는 구체적 언급이나 약속은 피한 채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시장 접근 확대를 위해 “움직이고 도달하겠다”고 말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미국내 대표적인 ‘비프벨트(쇠고기 생산지)’인 몬태나주 출신으로, 쇠고기 시장개방 문제와 한미 FTA 비준 문제를 노골적으로 연계시켜 왔다.

미 상원은 지난 5월엔 한국이 월령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는 것을 비판하면서 쇠고기 시장 완전개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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