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리비아 외교갈등 해결에 수훈을 세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2일 “어려운 여건 속에 열심히 했고 리비아와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와의) 이면 거래는 없었고,(협상 과정이) 고통스러웠지만,우리 기업들이 지난 30년간 다져놓은 신뢰가 상당히 도움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의 면담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 뒤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빨리 열어 양국간 기술협력과 인재양성에 협력하자고 했다”면서 “기술이전과 기술자 양성에 대해 리비아측이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카다피 국가원수가 ‘한국이 너무 무관심했다.우리는 최선을 다해 한국을 밀어줬는데 고위층 방문이 없어 섭섭했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내가 양국 정상이 서로 방문하고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친구의 나라인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이 의원은 또 “카다피 국가원수가 파격적으로 대해줬다”면서 “상상도 못했는데 종교인 석방까지 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리비아와 외교갈등의 원인에 대해 “우리가 잘못했고 정보담당 외교관이 그쪽과 비밀접촉을 상당히 해 정부누출로 인해 사실 양국관계가 위험할 뻔 했다”면서 “그래서 대통령 친서를 갖고 가는 등 노력을 엄청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 리비아측에 우리가 잘못한 점을 인정했고,담당자도 문책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협상을 해보니 동양적 언어와 방식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하며 “내가 코란에는 ‘용서가 무엇보다 가치 있는 행위’라고 쓰여있는데 용서를 해달라는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월6일부터 13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에 급파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리비아를 다시 방문,카다피 국가원수의 고향 서트시에서 면담하고 외교관 추방사건을 종결했다.
한편,이 의원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1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을 초청한 만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건배사를 한 것과 관련,“경선에서 섭섭했던 그런 것에 대해 풀린 것이 아니겠느냐.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상득 의원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리비아를 방문했던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양국 관계 정상화 합의 등 방문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비아와의 외교갈등은 지난 6월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보활동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불거졌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리비아를 방문했던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양국 관계 정상화 합의 등 방문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비아와의 외교갈등은 지난 6월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보활동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불거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와의) 이면 거래는 없었고,(협상 과정이) 고통스러웠지만,우리 기업들이 지난 30년간 다져놓은 신뢰가 상당히 도움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의 면담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 뒤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빨리 열어 양국간 기술협력과 인재양성에 협력하자고 했다”면서 “기술이전과 기술자 양성에 대해 리비아측이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카다피 국가원수가 ‘한국이 너무 무관심했다.우리는 최선을 다해 한국을 밀어줬는데 고위층 방문이 없어 섭섭했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내가 양국 정상이 서로 방문하고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친구의 나라인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이 의원은 또 “카다피 국가원수가 파격적으로 대해줬다”면서 “상상도 못했는데 종교인 석방까지 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리비아와 외교갈등의 원인에 대해 “우리가 잘못했고 정보담당 외교관이 그쪽과 비밀접촉을 상당히 해 정부누출로 인해 사실 양국관계가 위험할 뻔 했다”면서 “그래서 대통령 친서를 갖고 가는 등 노력을 엄청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 리비아측에 우리가 잘못한 점을 인정했고,담당자도 문책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협상을 해보니 동양적 언어와 방식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하며 “내가 코란에는 ‘용서가 무엇보다 가치 있는 행위’라고 쓰여있는데 용서를 해달라는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월6일부터 13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에 급파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리비아를 다시 방문,카다피 국가원수의 고향 서트시에서 면담하고 외교관 추방사건을 종결했다.
한편,이 의원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1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을 초청한 만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건배사를 한 것과 관련,“경선에서 섭섭했던 그런 것에 대해 풀린 것이 아니겠느냐.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