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일방처리에 반발해 지난 14일부터 이어온 전국 순회 장외투쟁을 오는 28일 서울을 끝으로 일단락 지으면서 이후 투쟁 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정부 여당이 예산안을 철회하라는 당의 요구에 미동도 하지 않는 상황인만큼 내년 1월에도 장외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말연시에 의원 동원이 쉽지 않은데다 겨울 한파로 여론의 적극적 호응도 기대하기 어려워 지금처럼 매일같이 대규모 규탄집회와 천막 노숙을 하는 투쟁방식에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26일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향후 구체적 투쟁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1-2주에 한번씩 거점별로 야5당 및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공동집회를 여는 동시에 시.군.구 단위의 서명운동과 각종 현안과 관련한 민생현장 방문을 강화,저인망식 여론전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2월 임시국회 보이콧도 불사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당장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국회를 버리지는 않겠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임시국회 거부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민주당이 원내로 들어가더라도 당장 국회가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의사 표명이 있어야 하고 ‘형님 예산’,복지 예산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치 상태는 일단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성탄절인 이날 저녁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날치기 예산안,MB악법 무효 국민 서명운동’을 벌인 뒤 천막을 치고 노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일단 정부 여당이 예산안을 철회하라는 당의 요구에 미동도 하지 않는 상황인만큼 내년 1월에도 장외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말연시에 의원 동원이 쉽지 않은데다 겨울 한파로 여론의 적극적 호응도 기대하기 어려워 지금처럼 매일같이 대규모 규탄집회와 천막 노숙을 하는 투쟁방식에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26일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향후 구체적 투쟁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1-2주에 한번씩 거점별로 야5당 및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공동집회를 여는 동시에 시.군.구 단위의 서명운동과 각종 현안과 관련한 민생현장 방문을 강화,저인망식 여론전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2월 임시국회 보이콧도 불사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당장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국회를 버리지는 않겠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임시국회 거부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민주당이 원내로 들어가더라도 당장 국회가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의사 표명이 있어야 하고 ‘형님 예산’,복지 예산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치 상태는 일단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성탄절인 이날 저녁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날치기 예산안,MB악법 무효 국민 서명운동’을 벌인 뒤 천막을 치고 노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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