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맞은 선장, 수술 뒤 집중치료실에

총맞은 선장, 수술 뒤 집중치료실에

입력 2011-01-22 00:00
수정 2011-01-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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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57) 선장은 오만 남부 살랄라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 병원의 의사는 22일 병원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석씨는 어제(21일)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5시) 병원에 후송됐다”며 “의식은 있었지만 복부에 총상을 입은 탓에 출혈이 많아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석씨는 3∼4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고 양다리와 왼쪽 팔에 골절상을 입어 깁스를 해야 했다”며 “현재는 집중치료실(Intensive care unit)에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중치료실에서 만난 석 선장은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다.얼굴에 특별한 찰과상은 없었으며 외관상으로는 편안하게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석 선장은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명명된 구출작전이 감행되던 당시 조타실에서 해적들의 위협을 받으며 선박을 기동시키다 해군 작전팀의 선내 진입과 동시에 교전 상황이 벌어지면서 총상을 입었다.

 합동참모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석 선장이 인질범(해적)의 총탄에 맞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 선장은 해적이 인질들을 빨리 소말리아 연안으로 데리고 가려는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지그재그 기동으로 쉽게 가지 못하도록 통제했고 필요한 첩보를 상선공통망을 이용해 제공함으로써 구출작전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청해부대 구축함인 최영함(4천500t급)은 21일 소말리아에서 1천314km 떨어진 공해상에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감행,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한 뒤 한국인 선원 8명을 비롯,선원 21명을 모두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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