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잇단 ‘개헌회동’…친박, ‘의구심’

친이계, 잇단 ‘개헌회동’…친박, ‘의구심’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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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가 개헌 공론화에 나서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당.청 회동에서 개헌에 대해 언급을 한 여파로 풀이되며,내달 8∼10일 개헌 의원총회에 앞서 탐색전의 성격이 짙다.

 우선 친이계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26일 오전 조찬 간담회를 갖고 개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함께 내일로’가 개헌론 확산에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어 친이계인 이군현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동아시아 중심 시대의 국가 비전을 위한 개헌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함께 여권 내 대표적 개헌론자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나란히 참석,축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토론회에서 윤명선 경희대 교수는 “대통령 단임제와 잦은 선거에 따른 각종 문제는 개헌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내년에 총선.대선이 있는 만큼 개헌 시기로 올해가 적합하다”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개헌을 둘러싼 당내 충돌을 최소화하고 개헌세력을 끌어모으려는 친이계의 절충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특임장관의 핵심 측근이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장관은 자신의 권력구조 개편 주장이 개헌논의에 걸림돌이 된다면 백지로 돌아갈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밝힌 점도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 친이계 의원은 “앞으로 범친이계 내에 개헌동력이 붙고,개헌을 주장해온 중립 의원들이 가세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현실적으로 개헌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개헌을 내세우는 것은 세(勢) 결집의 계기로 삼아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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