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총리 엉뚱한 얘기, 망언으로 유감”

박지원 “김총리 엉뚱한 얘기, 망언으로 유감”

입력 2011-01-27 00:00
수정 2011-01-27 09: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7일 김황식 총리가 4대강 사업과 무상복지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과 종교계 내부 갈등을 전날 비판한 것과 관련,“이런 망언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두 달간 계속되는 구제역에 AI(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쳐 800만의 가축이 매몰됐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생명이 위기에 처하면서 아덴만 작전의 과잉홍보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는 이 때에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신 총리는 대통령과 함께 구제역과 AI,아덴만 과잉홍보에 대해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를 하고 넥타이 풀고 잠바 입고 현장에 가야한다”며 “종교계를 대상으로 설교할 게 아니라 구제역,물가폭등,전세대란이나 해결하라”고 말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설을 앞두고 구제역,물가,전세대란이 국민의 가슴을 뚫고 있는데 총리는 어디 있다가 느닷없이 나타나 정치적 발언을 하는지 한심하다”며 “이 정도면 구제역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특히 “유사 이래 최악의 구제역 창궐로 축산업의 기반이 붕괴된 것은 인재(人災),관재(官災)였음이 드러났다”며 “총리든 관계장관이든 누군가 책임져야 하고 국회에선 구제역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