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올해가 최적의 개헌 기회”

이재오 “올해가 최적의 개헌 기회”

입력 2011-04-06 00:00
수정 2011-04-06 18: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재오 특임장관은 6일 “큰 선거가 없는 올해가 선진국을 지향하는 국가에 걸맞게 헌법을 고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개헌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청주대와 충북대에서 가진 특강을 통해 “내년에는 총선이 열리고 대선분위기로 전환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를 넘기면 개헌이 힘들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국가의 권력과 책임을 분산해 외교, 통일, 국방 등 국가의 중요한 일을 대통령이 책임지고 국내 정치는 내각이 운영하는 방향으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가로등이 꺼진 것까지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리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상황은 권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헌법은 23년 전에 만들어져 도지사, 시장도 선임한다고 돼 있는 등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동남권 신공항 문제, 세종시 문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도 헌법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빚어진 갈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봄은 왔는데 겨울 외투를 입은 꼴인 헌법을 개정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산업화가 만들어낸 부패를 청산하고 민주화의 그늘인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며 “앞으로 대학생 등 청년들이 공정 청렴 사회를 만드는 운동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최근 논란을 빚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만든 위원회에서 과학적으로 검토할 문제인 만큼 국무위원이 국가현안에 대해 정치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