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김해을 분위기

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김해을 분위기

입력 2011-04-20 00:00
수정 2011-04-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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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동정론 확산 역전 가능… ‘3040’ 변수” 野 “예측불허 속 야권 단일화 기대심리 커”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현지를 다녀온 여야 의원들은 모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 선거 구호로 ‘걱정만 끼쳐 드렸습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를 내세운 김 후보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다. 냉랭했던 분위기에 동정론이 번진다. 여론조사는 수치보다 추세가 중요하다. 역전도 가능하다. 김 후보 혼자 뛰는 게 아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한 당 차원의 물밑 지원이 ‘보이지 않는 변수’가 될 것이다.

●안홍준 의원 열세에서 혼전으로 바뀌었다. 김 후보의 젊고 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친화력이 장점이다. 반면 실제 지지도에 비해 체감 지지도가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유세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유권자층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30~40대 젊은 근로자층의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이다.

●유기준 의원 열세다. 그래도 선거와 저금통은 깨봐야 안다. 정당 대결에서 탈피해 인물 구도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김 후보의 최대 강점인 흡인력을 얼마나 부각시킬 수 있느냐에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김학송 의원 여론조사 결과는 부정적이지만, 내용은 긍정적이다. 이봉수 후보와 2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좁혀졌다. 김 후보가 지난달 5일 귀국한 이후 40여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TV 토론에서 역전을 기대한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 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4~5%포인트 앞서지만, 예측불허이다. 남은 기간 얼마나 야권 단일화 효과가 나오느냐에 달렸다. 김 전 지사가 공직자로서 보여준 부적합성을 얼마나 부각시키느냐도 중요하다. 주민들은 말을 아낀다. 그럼에도 총리에서 낙마한 김 후보를 국회의원 시켜 줄 수 있느냐는 말들이 나온다.

●홍영표 의원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직장인이 주로 거주하는 장유에서 주민 반응이 좋다. 출퇴근 정체가 빚어지는 창원터널에서 유시민 대표가 열심히 유세에 참여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주민들은 김 후보가 인지도는 높지만 지역 사람이 아니라는 데 의구심을 갖는다.

●김재윤 의원 이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건 아니다. 다만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다. 김 후보의 친화력이 좋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등으로 김해를 한나라당 텃밭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이낙연 의원 안정적인 우세로 판단한다. 이 후보는 이 지역에서 여러번 출마했던 만큼 인지도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분명 앞서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주민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2011-04-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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