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넘겨라” 여야 지지층 투표 총력

“40% 넘겨라” 여야 지지층 투표 총력

입력 2011-04-23 00:00
수정 2011-04-23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빅3지역’ 각당 투표율 전략

“4할대 넘길까.”

4·27 재·보선 투표율에 여야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과 선거 전문가들은 35~40%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지만 이전 선거보다 ‘낮아질’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은 20~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5~2009년 치러진 9번의 재·보궐선거 평균 투표율은 32.4%다.

하지만 전국적인 관심과 여야 총력전 등 선거 위상이 높아질 경우 투표율은 동반 상승했다.

이번 재·보선은 시기·내용적으로 중차대한 의미가 부여됐다. 선거 전문가들이 “높아지면 높아지지 낮아질 요인은 없다.”고 자신하는 배경이다. 세대별 투표 양극화가 심화된 것도 특징이다.

재·보선을 6일 앞둔 22일, 여야는 나름의 투표율 전망 속에 총력전을 폈다.
이미지 확대


이미지 확대


●분당 을 한나라당은 40% 초반대 투표율을 점쳤다. 고정 지지층 결집을 노린다. 전체 8개 선거구 가운데 정자1동은 전체 유권자의 23.6%가 거주하고 있다. 선거 때마다 한나라당을 평균 60%대 정도로 지지해 준 지역이다.

민주당은 40%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55% 정도라고 한다. 분당을 전체 유권자 16만 5000여명 중 30, 40대 유권자가 절반을 넘는다. 조직 동원에 엮이지 않는 세대다. 인터넷과 자전거 유세 등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출근 전, 퇴근 후 투표를 강조한다.

●김해 을 한나라당은 30~35%대로 파악한다. 여론조사상 부동층은 한나라당에 우호적 유권자로 분류, 이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의 예상은 35~40%대다. 30~40대를 투표율의 관건으로 여긴다. 40대 이하 비율은 70.1%에 이른다. 경상남도와 김해시 차원에서 벌이는 투표 후 출근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강원도 강원도는 유달리 지방선거에 관심이 높은 곳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투표율은 62.3%다. 전국 평균 투표율(54.5%)보다 높다.

한나라당은 45~50% 정도 전망한다. 지역일꾼론, 인물론 선거 구도가 통한다고 판단, 고정 지지층은 물론 우호적으로 변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투표를 호소한다.

민주당은 최대 50%까지 생각한다. 40%대 이하면 우려스럽다고 본다. 30~40대가 평균 투표율 45% 이상은 돼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영동지역 유권자가 전체의 40%대를 차지하는 만큼 이 지역의 ‘평화’ 비전에 주력한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2011-04-2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