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 기능 일부 오사카 이전론 ‘솔솔’

日 수도 기능 일부 오사카 이전론 ‘솔솔’

입력 2011-04-23 00:00
수정 2011-04-23 16: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국회의원들 사이에 거론되던 ‘부(副)수도 건설론’, ‘수도 기능 일부 이전론’에 도쿄와 오사카 지사가 뛰어들었다.

23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수도의 기능을 잘 분산할 필요가 있다. 도쿄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건 좋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여진이 잇따라 일어난 점을 거론하며 “도쿄 직하(直下.바로 밑)에서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졌다”며 “(수도 기능을) 분산하지 않으면 긴급할 때 치명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전에는 ‘수도 기능 이전’ 주장에 반대했지만, 동일본대지진 이후 태도를 바꿨다.

그는 특히 JR 도카이(東海)가 ‘리니어 중앙신칸센’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점과 관련해 “도쿄와 오사카가 1시간에 연결되면 획기적이다”라며 “예를 들어 증권시장은 오사카에 옮긴다든가,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부 지사도 지난 18일 간부회의에서 “도쿄 집중 현상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과제는 행정상 논의를 넘어서 국민적 논의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고, 20일 기자회견에서도 “도쿄가 모든 걸 맡는 시스템은 더는 적당하지 않다. 수도 기능을 백업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지금 당장 맡을 수 있는 것은 오사카밖에 없다”고도 했다.

하시모토 지사는 지난달 22일에는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愛知)현 지사를 만나 “(수도 기능의) 일부를 떠맡을 수 있는 것은 쥬쿄(中京)도, 오사카도”라고 말했다. 오사카도는 오사카시와 오사카부, 쥬쿄도는 나고야(名古屋)시와 아이치현을 도쿄도와 마찬가지로 도(都)라는 특별 행정구역으로 승격시키자는 개념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