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여야”

李대통령 “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여야”

입력 2011-04-28 00:00
수정 2011-04-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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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8일 4.27 재보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정부 여당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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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 비서관들과 10여분 간 티 타임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일곱 번째 치러진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서 국민들의 뜻을 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서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큰 흐름에서 국민들의 뜻은 늘 정확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겸허하게 살피면서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청와대 직원들도 긴장감을 갖고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서민경제를 더 세심하게 챙기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의 사의 표명은 없었고 이 대통령도 참모진 개편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홍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개각의 경우 본격적인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개각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께서 그 문제에 관해서는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아직 예상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개각 시기는 다음달 초에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돼 왔으나 재보선 패배가 개각 폭에 영향을 미칠 경우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홍 수석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키로 한 데 대해서는 “당이 알아서 잘 추스를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당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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